> ## Content Index
> Fetch the complete content index at: https://jinlee-life.ghost.io/llms.txt
> Use this file to discover other available public pages before exploring further.

# W를 찾아서
- URL: https://jinlee-life.ghost.io/finding_w/
- Published: 2026-07-23T02:58:55.000Z
- Updated: 2026-07-24T04:49:25.000Z
- Description: What is your fire?
- Author: Yujin Lee

### 1.

몇년 전에 봤지만, 여전히 오싹함을 주는 영상이 있다.  
시골 의사 박경철의 - 다음의 W를 찾아서 - 라는 영상이다.

박경철이 투자 고수로 명성을 떨치기 전, 대전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시절, 서울에 모 경제연구소에 획기적인 강의가 있을 거라는 친구의 제안을 듣고 우연히 서울행을 택한다. 경제연구소의 보수적인 분위기와 달리 자유로운 스타일의 강연자가 나왔고, 청중의 엄숙함을 깨부수며 www(오늘날의 인터넷)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강연을 한다. 이를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던 대부분의 청중들은 이내 자리를 비웠다고 한다. 박경철 또한 마찬가지의 심정이었지만, 동석했던 백수 친구는 이 강연에 감명받아 W 강연자를 쫓아간다. 그리고 그에게서 얻은 힌트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상용메일 서비스를 전개하고 훗날 골드만삭스에 600억에 지분을 매각한다. 그리고 훗날 w를 강의한 사람이 다음의 이재웅 창업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w에 대해 같은 강의를 들었지만 친구는 변화를 기회로 탈바꿈했고 박경철은 흘려보냈다. 이를 통해 그는 뼈아픈 깨달음을 얻는다.

**"0.1%의 창의적인 사람은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고, 0.9%의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변화를 알아본다. 그리고 나머지 99%의 사람은 유기물로서 세상의 변화를 따라간다."**

그리고 본인이 강연을 해주고 있는 20대 대학생들에게 말해준다.

"내가 앞으로의 W가 무엇이 될 것 같냐고 물으면 거침없이 손을 들어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다 2시간은 떠들 수 있어야 한다."

### 2.

경제사를 놓고 봐도 매 10년마다 1%가 이끄는 변화와 99%의 추종이 되풀이되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단초들은 세상의 패러다임을 순식간에 뒤바꾼다.

일례로 1,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통신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무전기가 발생했고 이것이 훗날 전화기의 토대가 되었다. 최초의 휴대전화를 발명한 모토롤라의 시초인 것이다. 10년 뒤 트랜지스터가 개발되어 전자산업의 토대를 닦으며 전자기기들이 소형화되고 저전력화되며 전자 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또 10년 뒤 반도체가 탄생하며 퍼스널 컴퓨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각각의 굵직한 변화들과 함께 기업들의 운명이 뒤바뀌고 인류의 일상이 업그레이드되었다.

### 3.

앞으로 W는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정보의 비용이 낮아지고, 파급 속도가 빨라지며 0.1%의 돈키호테들이 이끄는 변화가 더욱 파괴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0.1%의 돈키호테가 되지 못할 지언정, 0.9%의 통찰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W를 알아볼 안목을 부지런히 길러야 한다. 변화의 시작점을 목도할때, 나는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인가, 혹은 세상의 변화를 뒤늦게 추종하는 사람인가. 그건 **기민한 관찰력과 나만의 view를 기를 수 있는 주관력,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판별력**에서 판가름난다.

수많은 뉴스와 시도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데이터를 보고 읽는 관점에 따라 정보의 내용과 질이 달라진다. 필요에 따라 관점을 달리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정보 활용의 핵심이다. 같은 정보를 보고 뛰어난 직관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표면 뒤에 있는 함의를 한꺼풀 뒤집어보고 (관찰력), 함의가 가진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 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주관력), 상상이 정말 현실화 될 수 있는 지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건전한 시각(판별력)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지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며, 최근에 읽은 "Situational Awareness"에 대한 생각을 토대로 AI라는 거대한 W의 막차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한다.